시장을 읽는 말들 · 제12편
경제·주식 용어 연재 12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받치나

SK하이닉스는 두 달 동안 자사주를
40조 원어치 사들였다. 매입을 마친 10월 21일 주가는
매입을 결정하기 전날보다 22% 낮았다.

회사가 제 주식을 산다 주주 주 주 소각 영영 사라짐 보유 다시 나갈 수도
01사건과 질문

가장 많이 산
투자자

이번에도 문제부터 푼다. 숫자는 모두 실제 기록이다.

워밍업실제 기록

2026년 8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39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 플러스면 순매수, 마이너스면 순매도다.한 투자자는 누구였을까?

기타법인은 누구인가

거래소는 투자자를 몇 갈래로 나눠 집계한다. 개인, 외국인, 기관, 그리고 기타법인이다. 기타법인은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법인이고, 상장사가 자사주를 사면 이 칸에 잡힌다. 누가 샀는지와 누가 가격을 움직였는지가 왜 다를 수 있는지는 제1편에서 다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의 네 칸거래소 집계 기준
개인
개인 투자자. 증권 계좌로 직접 사고판다
외국인
외국 국적의 개인과 해외 법인, 펀드
기관
증권사·보험사·자산운용사·은행 같은 금융회사와 연기금
기타법인
금융회사가 아닌 국내 일반 법인.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여기에 들어간다. 다른 회사들의 투자도 섞여 있다

2026.08.19 ~ 10.21 · 실제 시장두 회사가 발표한 55조 원 매입 계획

8월 19일 SK하이닉스 이사회는 보통주 2,407만 주를 40조 원 규모로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발행주식의 약 3.3%다. 다 사면 전량 소각회사가 가진 자기 주식을 없애는 일. 소각한 만큼 발행주식 수가 영영 줄어든다.한다고 했다. 이틀 뒤 삼성전자도 15조 원어치 자사주를 사기로 했다. 이쪽 목적은 임직원 주식보상이었다. 두 회사가 발표한 매입 계획을 더하면 55조 원이다.

두 회사 모두 예정보다 빨리 샀다. 삼성전자는 11월 21일까지로 잡은 매입을 10월 6일에 끝냈다. SK하이닉스는 10월 21일 매입을 마쳤다. 당초 기한인 11월 19일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르다. 결의한 금액 40조 43억 원을 다 써서 2,369만 3,272주를 샀다. 금액 한도를 먼저 채우는 바람에 처음 신고한 2,407만 주보다 37만 6,728주 적다.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코스피 기타법인은 9월 3일 하루만 빼고 매일 1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매입은 끝났지만 SK하이닉스 주식이 없어진 건 아직 아니다. 산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고, 소각은 따로 공시가 나와야 확인되는 다음 단계다. 매입 완료와 소각 완료는 다른 일이다.

SK하이닉스 · 8.20~10.19 순매수 단위 조 원 (참고) 자사주 매입 38.8 기타법인 +38.5 외국인 −25.5 개인 −10.4 기관 −2.5 회사 매입은 기타법인 안에 들어 있다 두 막대를 더하면 중복 계산!
삼성전자도 같았다8.24~10.6 · 29거래일
자사주 매입15.0조
기타법인+14.7조
외국인−8.3조
개인−7.3조

회사가 산 금액과 기타법인 순매수가 비슷하다. 외국인과 개인이 판 물량을 회사가 받아 준 그림이다. 이 기간 기관은 8,810억 원을 순매수했다.

주가는 어땠을까. 코스피는 매입 기간 중인 9월 23일 7,080.92까지 올랐다가 10월 20일 5,552.74까지 내려왔다. 10월 21일에는 3.29% 올라 5,735.66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매입 결정 전날 166만 2천 원이었다. 매입을 마친 10월 21일에는 하루 5.81% 올라 129만 4천 원에 마감했지만, 결정 전날보다는 22% 낮다. 삼성전자 10월 21일 종가 22만 3,500원도 회사가 산 평균 단가 26만 3,823원보다 낮다.

매입이 끝나 가면서 「수급 공백」을 걱정하는 기사가 이어졌다. 매일 1조 원 안팎씩 사 주던 쪽이 시장에서 빠진다는 뜻이다.

회사가 매일 샀는데
주가는 왜 내려왔을까?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들어오는 매수 주문이다. 그 두 달 동안 다른 투자자들이 판 물량을 회사가 받아 줬다. 하지만 가격은 한 투자자의 주문이 아니라 사고파는 모든 주문이 만나서 정해진다. 사는 쪽이 하나 늘어도 파는 쪽이 더 서두르면 값은 내려간다. 회사가 사지 않았다면 주가가 어땠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는 동안

매일 매수 주문이 나온다. 다른 투자자가 판 물량을 받아 준다.

다 산 뒤

그 주문이 멈춘다. 기사들이 「수급 공백」을 말한 이유다.

산 주식은

소각하면 주식 수가 영영 준다. 들고 있다가 쓰면 다시 직원이나 시장으로 나간다.

여기서 질문을 둘로 나눠야 한다. 매입이 주가를 받치느냐는 사는 동안의 수급 문제다. 매입이 남은 주주에게 이로우냐는 회사 돈을 어디에 얼마에 쓰느냐, 곧 자본배분의 문제다. 1페이지는 앞의 질문을 봤다. 뒤의 질문은 2페이지에서 직접 계산해 본다.

한 문장 답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떠받치는 매수 수요일 수는 있지만,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남은 주주에게 이로운지는 다른 질문이다. 얼마에 샀고 산 주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봐야 한다.
02구조와 용어

EPS가 올라도
주주가치가 꼭 오르진 않는다

1페이지가 주가를 받치느냐의 이야기였다면, 여기서는 남은 주주에게 이로우냐를 본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자사주 매입은 EPS(주당순이익)를 높인다. 그것만으로 남은 주주의 몫이 커졌다고 할 수 있을까.

자사주는 회사가 가진 제 주식

자기주식, 줄여서 자사주는 회사가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다시 사서 갖고 있는 것이다. 회사 금고에 든 자사주에는 의결권도, 배당받을 권리도 없다.

판서 · 자사주를 사면 두 가지가 같이 준다

시장에 도는 주식이 줄고,
회사 금고도 준다

회사는 자사주를 제 현금으로 산다. 사는 순간 EPS 계산에 들어가는 주식 수가 줄고, 회사 현금도 그만큼 빠져나간다. 발행주식 수 자체는 소각할 때 준다. 남은 주주 한 사람 몫이 커지는지는 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 비율로 줄었느냐에 달렸다.

가상의 회사 A값 사업 가치800억 원 회사 현금200억 원 주식 수100만 주 1주 가치10만 원
그래서 얼마에 샀느냐가
남은 주주 몫을 정한다.

싸게 사면 남은 주주가 이득

회사 A가 현금 100억 원으로 자사주를 산다고 해 보자. 1주 가치와 같은 10만 원에 사면 10만 주를 사서 소각한다. 회사 가치는 900억 원, 주식은 90만 주가 남는다. 1주 가치는 여전히 10만 원이다.

회사 A · 1,000억 사고 난 뒤 · 900억 현금 200억 현금 100억 현금 100억 10만 주 소각 100만 주 · 1주 10만 원 90만 주 · 1주 10만 원 그대로!

값이 가치보다 쌀 때 사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없앤다. 남은 주주의 1주 가치가 오른다. 비쌀 때 사면 반대로 내려간다. 가치보다 더 얹어 준 돈은 주식을 판 주주에게 간다.

여기서 1주 가치 10만 원은 시장에서 보이는 주가가 아니라 계산을 위해 정해 둔 이론값이다. 현실에서는 회사의 적정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래서 실제 매입이 싼값이었는지 비싼 값이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아래에서 값과 금액을 바꿔 본다.

회사 A, 자사주 사 보기가상 예시

회사 A는 사업 가치 800억 원, 현금 200억 원, 주식 100만 주다. 1주 가치는 계산용으로 정한 10만 원, 한 해 순이익은 80억 원이다. 얼마에, 얼마어치 사서 소각할지 고르면 남은 주주 쪽 숫자가 바뀐다.

자사주를 사는 값 (1주 가치는 10만 원)

쓰는 현금

남은 주식100만 주
→
주당순이익8,000원
→
남은 1주 가치10만 원

값과 금액을 골라 본다.

가상 예시다. 현금에서 나오는 이자는 0으로 뒀다. 이자를 넣으면 주당순이익이 오르는 폭은 줄어든다. 주당순이익은 매입 뒤 주식 수가 1년 내내 그대로라고 보고 계산했다. 실제 회사가 현금을 전부 자사주에 쓰면 투자·운영 자금이 모자랄 수 있다. 이 계산은 그런 위험을 뺀 가상 사례다. 실제 주가는 이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EPS는 올라도 1주 가치는 따로 움직인다

시뮬레이터에서 주당순이익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 영어 약자로 EPS. 회계에서는 회사가 가진 자사주를 주식 수에서 빼고 계산한다.(EPS)은 어느 값에 사든 올랐다. 이익은 그대로인데 나누는 주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주 가치는 싸게 산 경우에만 올랐다. EPS가 올랐다고 남은 주주 몫이 꼭 커진 건 아니다. 회사 현금이 그만큼 빠져나갔다. 현실에서는 순이익이 줄거나 빌린 돈의 이자가 늘면 주식 수가 줄어도 EPS가 오르지 않을 수 있다. EPS와 주가의 관계는 제4편에서 다뤘다.

회계에서는 회사가 들고 있는 자사주를 주식 수에서 빼고 EPS를 계산한다. 그래서 EPS는 소각한 날이 아니라 산 날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 다만 실제 분기·연간 EPS는 그 기간 동안의 주식 수를 날짜만큼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12월에 산 주식은 1월에 산 주식보다 그해 EPS에 덜 반영된다.

산 뒤에, 들고 있느냐 없애느냐

사고 주 주 주 소각 주식 수가 영영 준다 보유 → 처분: 직원 보상·매각 다시 나갈 수 있다

회사가 산 자사주는 두 길로 간다. 소각하면 발행주식 수가 실제로 줄고, 그 주식은 돌아오지 않는다. 들고 있으면 나중에 팔거나 직원에게 줄 수 있다. 그만큼 주식이 다시 시장으로 나온다.

돈은 주식을 살 때 나간다. 이미 사 둔 자사주를 나중에 소각한다고 같은 돈이 한 번 더 나가지는 않는다.

자사주와 배당, 돈이 가는 길이 다르다

회사가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방법은 크게 둘이다. 배당은 모든 주주에게 가진 주식 수만큼 현금을 나눠 준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을 판 주주만 현금을 받는다. 팔지 않은 주주는 현금을 받지 않는 대신, 주식 수가 줄어든 만큼 회사 지분이 조금 커진다. 둘을 묶어 주주환원회사가 번 돈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일.이라고 부른다.

개정 상법, 산 자사주는 1년 안에 없앤다

2026년 3월 6일 개정 상법이 공포와 함께 시행됐다. 회사가 새로 산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취득한 날부터 1년 안에 소각해야 한다. 그전부터 들고 있던 자사주에는 6개월 유예를 준 뒤 1년 안에 소각하게 했다. 자사주를 금고에 쌓아 두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던 길을 좁힌 것이다.

개정 상법의 자사주 규칙2026.3.6 시행
새로 산 자사주
취득한 날부터 1년 안에 소각이 원칙
시행 전부터 갖고 있던 것
6개월 유예 뒤 1년 안에 소각
예외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 법령이 정한 경우 등
예외의 조건
이사회가 보유·처분 계획을 세워 주주총회 승인을 받고, 해마다 정기 주총에서 다시 승인받는다
어기면
해당 이사에게 5천만 원 이하 과태료

삼성전자 15조 원의 매입 목적은 임직원 주식보상이다. 소각 의무의 예외 사유가 될 수 있지만, 실제로 들고 있다가 처분하려면 법이 정한 주주총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더 알아보기자사주에 따라붙는 말들

사는 돈과 방법 · 상법은 자사주를 사는 데 쓸 수 있는 돈을 배당할 수 있는 이익 범위 안으로 묶는다. 거래소에서 사거나, 모든 주주에게 같은 조건으로 사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둘 다 거래소에서 샀다.

하루 매수 한도 · 회사가 직접 사는 경우 공시에 하루 매수 주문 수량 한도가 적힌다. 삼성전자의 한도는 하루 732만 1,653주였다.

신탁계약 · 회사가 증권사·은행과 계약해 돈을 맡기고 자사주를 대신 사게 하는 방식이다. 직접 사는 것과 공시·규칙이 다르다.

이익소각 · 자본금을 줄이지 않고 배당가능이익으로 산 자사주를 없애는 방식이다.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은 그대로다.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 회사가 자사주를 사기로 하면 내는 공시다. 취득 예정 주식 수와 금액, 기간, 목적, 방법, 하루 주문 한도가 적힌다.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 · 매입을 끝낸 뒤 내는 보고서다. 실제로 산 주식 수와 금액, 평균 단가를 확인할 수 있다.

교환사채(EB) · 채권자가 정해진 조건에 따라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사채다. 개정 상법은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으로 교환하거나 상환할 수 있는 사채의 발행을 금지했다.

2페이지의 답
EPS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남은 주주의 몫이 커졌다고 할 수 없다.
회사가 쓴 현금과 산 값을 함께 보고, 산 주식을 소각했는지 들고 있는지까지 본다.
03판정과 복습

자사주 공시
읽는 법

자사주 소식은 공시에서 시작한다. 같은 「자사주 매입」이라도 칸을 채운 내용은 회사마다 다르다. 이틀 차이로 나온 두 공시를 나란히 놓아 본다.

8월에 나온 두 자사주 매입공시·보도 기준
SK하이닉스삼성전자 이사회 결의8월 19일8월 21일 규모40조 원15조 원 취득 예정2,407만 주발행주식 약 3.3%5,329만 주발행주식 약 0.9% 목적전량 소각임직원 주식보상 방법장내 매수장내 매수 매입 종료10월 21일당초 11월 19일10월 6일당초 11월 21일 실제 취득2,369만 3,272주5,685만 6,305주 실제 매입액40조 43억 원14조 9,999억 원 평균 단가약 168만 8천 원매입액 ÷ 주식 수26만 3,823원 그 뒤소각 예정소각 공시 전보상에 쓸 몫
자기주식 취득 결정 취득예정금액40조 / 15조취득목적소각 / 임직원 보상취득방법장내 매수취득기간~11월 목적 칸부터!

자사주 공시를 볼 때 확인할 네 가지

01목적이 소각인가

「취득목적」 칸을 본다. SK하이닉스는 소각,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이었다. 보상용은 주식 수가 줄지 않고 나중에 직원에게 넘어간다.

02회사 크기에 비해 얼마나 큰가

SK하이닉스의 취득 예정 2,407만 주는 발행주식의 약 3.3%, 삼성전자의 5,329만 주는 약 0.9%였다. 매입 금액은 각 회사의 시가총액과 견준다. 비율로 봐야 회사끼리 비교가 된다.

03언제까지, 실제로 얼마나 샀나

취득 기간과 결과 보고서를 본다. 삼성전자는 예정보다 많은 5,686만 주를, SK하이닉스는 예정보다 적은 2,369만 주를 샀다. 둘 다 금액을 기준으로 샀기 때문이다. 공시의 주식 수는 결의 무렵 주가로 계산한 것이라 실제 산 값에 따라 달라진다. 매입이 끝나면 매일 나오던 매수 주문도 멈춘다.

04소각 공시가 따로 나왔나

자사주를 산 것과 없앤 것은 다른 공시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 산 자사주를 2026년 3월 31일 소각하기로 했다. 14조 5,806억 원어치였다. SK하이닉스도 10월 21일 매입은 끝났지만 소각은 남은 단계다. 「주식소각결정」이 나와야 주식 수가 실제로 준다.
오답노트그럴듯하지만 틀린 문장
오답 01
"자사주를 사면 주가는 오른다"
SK하이닉스는 두 달 동안 40조 원어치를 샀지만, 매입을 마친 10월 21일 주가는 결정 전날보다 22% 낮았다. 자사주 매입은 매수 주문 가운데 하나다. 가격은 사고파는 모든 주문이 함께 정한다.
오답 02
"소각해야 비로소 EPS가 오른다"
회계에서는 회사가 들고 있는 자사주를 주식 수에서 빼고 EPS를 계산한다. 산 날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 소각은 그 주식이 다시 시장에 나올 길을 막는 일이다.
오답 03
"자사주 매입이면 다 소각한다"
삼성전자 15조 원은 임직원 주식보상용이었다. 개정 상법도 이런 예외를 두고 주주총회 승인을 받게 했다. 목적 칸을 봐야 안다.
제12편의 한 문장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떠받치는 매수 수요일 수는 있지만,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남은 주주에게 실제로 얼마나 유리한지는 회사가 얼마에 샀고, 산 주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봐야 한다.

「자사주 산다니까 이제 오르겠네」 하는 사람,
주변에 한 명쯤 있다.

X에 올리기

함께 나오는 말 한 줄 사전
자기주식(자사주)
회사가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다시 사서 갖고 있는 것. 의결권·배당 없음
취득·보유·처분·소각
사고, 들고 있고, 다시 내보내고(팔거나 직원에게 주고), 없애는 것
이익소각
자본금을 줄이지 않고 배당가능이익으로 산 자사주를 없애는 방식
장내 매수
거래소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와 똑같이 주문을 내 사는 것
신탁계약
증권사·은행에 돈을 맡겨 자사주를 대신 사게 하는 방식
기타법인
투자자별 집계에서 금융회사가 아닌 국내 일반 법인. 상장사 자사주 매입이 여기에 잡힌다
순매수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 플러스인 것
주당순이익(EPS)
순이익 ÷ 주식 수.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주식 수에서 뺀다
주주환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일
보유·처분 계획
소각 예외로 자사주를 들고 있으려면 세우는 계획.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다
수급 공백
꾸준히 사던 큰 매수 주체가 빠져 사는 쪽이 비는 상황을 이르는 말
실제 사례 모음
2026.08.19 · SK하이닉스 40조 원 자사주 취득

보통주 2,407만 주(발행주식 약 3.3%), 결의 전날 종가 166만 2천 원 기준 40조 원 규모. 장내 매수 뒤 전량 소각 예정. 주주환원 기준을 3년(2025~2027)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내」에서 「50% 이상」으로 바꿨다. 10월 21일 매입 완료. 2,369만 3,272주를 40조 43억 원(결의 한도)에 샀다. 신고 수량보다 37만 6,728주 적다. 소각은 아직 전이다.

2026.08.21 · 삼성전자 15조 원 자사주 취득

보통주 5,328만 5,968주 예정, 목적은 임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성과인센티브, 특별경영성과급 등). 하루 매수 주문 한도 732만 1,653주.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5,685만 6,305주를 14조 9,999억 원에 샀다. 평균 단가 26만 3,823원. 매입 뒤 보유 자사주는 발행주식의 2.34%.

2026.03.31 · 삼성전자 14조 5,806억 원 소각 결정

2025년 2월 18일과 7월 8일 이사회 결의로 산 보통주 7,335만 9,314주와 우선주 1,360만 3,461주를 소각. 자본금은 줄이지 않았다.

2026.03.06 · 자사주 소각 의무 개정 상법 시행

2월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 3월 6일 공포와 함께 시행. 새로 산 자사주는 1년 안에 소각이 원칙이고, 기존 보유분은 6개월 유예 뒤 1년 안에 소각해야 한다.

2026년 1~3분기 · 상장사 자사주 소각 61조 7,522억 원

CEO스코어 집계, 391곳. 2025년 한 해 소각액(24조 910억 원)의 2.5배가 넘는다. 삼성전자가 17조 72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2.07 · 자사주 하루 매수 한도를 푼 석 달

7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석 달 동안 자사주 하루 매수 주문 한도를 없애는 특례가 시행됐다. 평소에는 하루 살 수 있는 양에 상한이 있다는 뜻이다.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기타법인과 자사주 · 기타법인 칸에는 자사주 매입 말고 다른 일반 법인의 매매도 섞인다. SK하이닉스 기타법인 순매수 38조 4,900억 원과 자사주 매입 38조 8,154억 원은 비슷하지만 같은 숫자는 아니다. 회사 매입은 기타법인 거래 안에 들어 있어 두 금액을 더하면 중복 계산이다. 하나는 순매수, 하나는 매입 총액이라 그 차이를 다른 법인의 순매수로 읽어서도 안 된다.

집계 기간 · 투자자별 순매수는 보도마다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SK하이닉스는 8월 20일~10월 19일(39거래일), 삼성전자는 8월 24일~10월 6일(29거래일) 기준이다.

SK하이닉스 최종 수량·금액 · 10월 21일 거래소 공시를 인용한 보도 기준이다. 퀴즈와 막대그림의 투자자별 순매수는 10월 19일까지 집계라, 같이 놓은 매입액도 같은 기간 숫자(38조 8,154억 원)로 맞췄다. 평균 단가 약 168만 8천 원은 매입액을 주식 수로 나눈 본 편 계산이다.

평균 단가와 지금 주가 · 주가가 평균 매입 단가보다 낮아도 회사에 회계상 평가손실이 생기지는 않는다. 자사주는 자산이 아니라 자본에서 빼는 항목이고, 자사주를 사고팔아도 손익으로 잡지 않는다. 다만 높은 값에 사서 현금을 많이 썼다면 남은 주주에게 경제적으로 불리했을 수 있다. 이건 따로 따져야 한다.

주가 움직임 · 매입 기간과 그 뒤 주가 흐름을 자사주 매입이나 그 종료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가 크게 움직였다.

삼성전자 발행주식 대비 약 0.9% · 취득 예정 5,328만 5,968주를 발행주식 수로 나눠 계산했다. 발행주식 수는 매입 뒤 보유 자사주 1억 3,672만 7,099주가 발행주식의 2.34%라는 보도로 거꾸로 구했다.

회사 A 시뮬레이터 · 가상의 숫자다. 사업 가치를 고정하고 현금 이자를 0으로 뒀다. 1주 가치 10만 원은 계산용 이론값이다. EPS는 매입 뒤 주식 수가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했다. 실제 기간 EPS는 가중평균 주식 수로 계산한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채우지 않는다.

출처 및 데이터 기준
  1. SK하이닉스 40조 원·2,407만 주·발행주식 약 3.3%·결의 전날 종가 166만 2천 원·전량 소각·8월 20일부터 약 3개월·주주환원 「50% 이상」 · 경향신문 2026.08.19
  2. 삼성전자 자기주식취득결정(취득 예정 5,328만 5,968주, 14조 9,999억 원, 8.24~11.21, 임직원 주식보상, 유가증권시장 장내 매수, 1일 한도 732만 1,653주) · DART 주요사항보고서 2026.08.21
  3. 삼성전자 취득 완료(5,685만 6,305주, 14조 9,999억 원, 평균 26만 3,823원, 보유 자사주 2.34%) · 파이낸셜뉴스 2026.10.12
  4. SK하이닉스 10월 19일까지 38조 8,154억 원, 투자자별 순매수(SK하이닉스 8.20~10.19, 삼성전자 8.24~10.6) · 시사저널e 2026.10.20
  5. 두 회사 발표 매입 규모 합계 55조 원, 「수급을 지탱한 셈」 · 파이낸셜뉴스 2026.10.14
  6. 8.20~9.10 코스피 기타법인 순매수(9월 3일 빼고 매일 1조 원 넘게), 대부분 두 회사 자사주로 분석 · 헤럴드경제 2026.09.11
  7. 삼성전자 예정 수량 100% 넘게 매입, 매입액 15조 원 기준으로 진행 · 이투데이 2026.10.06
  8. SK하이닉스 10월 21일 매입 완료(2,369만 3,272주, 40조 43억 4,000만 원, 신고 대비 37만 6,728주 미달, 금액 기준 완료, 당초 기한 11월 19일) · 이투데이 2026.10.21
  9. 10월 21일 SK하이닉스 129만 4,000원(+5.81%), 삼성전자 22만 3,500원(+5.67%), 코스피 5,735.66(+3.29%) · 솔루션뉴스 2026.10.21
  10. 10월 20일 코스피 5,552.74 · 머니투데이 2026.10.20
  11. 코스피 9월 23일 종가 7,080.92 · 위키트리 2026.09.23
  12. 기타법인의 뜻, 자사주 매입이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힘 · 데일리안 2017.06.16
  13. 개정 상법 공포·시행 2026.3.6 · 법무법인 율촌 뉴스레터
  14. 1년 내 소각 원칙, 기존 보유분 6개월 유예 뒤 1년, 예외와 보유·처분 계획 주총 승인 · 법무법인 세종 뉴스레터 2026.02.25
  15. 자사주 권리 제한, 이사 과태료 5천만 원 이하 · KB Think 「3차 상법 개정안」 2026.03.04
  16. 자기주식으로 교환·상환하는 사채 발행 금지(개정 상법 제341조의3) · 법률신문(율촌)
  17. 자기주식 취득 한도와 방법(상법 제341조) · 상법 제341조 조문 정리 · 정본은 국가법령정보센터
  18. 삼성전자 14조 5,806억 원 소각 결정(2026.3.31) · 한국경제 2026.03.31
  19. 2026년 1~3분기 상장사 자사주 소각 61조 7,522억 원·391곳, 2025년 24조 910억 원 · EBN(CEO스코어 집계) 2026.10.14
  20. 2022년 자기주식 취득 매수주문 특례(7.7~10.6), 직접·신탁 취득 · 비즈워치 2022.07.07
  21. EPS 계산 때 자사주를 빼는 방식, 기간 중 매입은 날짜만큼 가중평균 · Investing.com 「자사주 매입/소각 속에 담긴 주식 공학」 2024.04.05 · Financial Edge 「Basic EPS」
  22. 자사주는 자본에서 차감, 자사주 매매에 따른 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인식하지 않음(IAS 32) · Moore Global 「IAS 32」
  23. 이익소각(자본금을 줄이지 않는 소각) · 아시아경제 2026.07.06
  24. 고객예탁금 6월 초 140조 원 → 10월 8일 100조 원 · 파이낸셜뉴스 2026.10.14
  25. 「회사 A, 자사주 사 보기」는 가상의 숫자로 만든 개념 예시다.
  26. 손글씨 글꼴 · Gaegu(The Gaegu Project Authors, SIL Open Font License 1.1), 쓰인 글자만 잘라 넣었다.

이 글은 경제·주식 용어의 뜻과 읽는 방법을 설명하는 교양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매매 방식을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장을 읽는 말들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