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고도 남은 돈,
투자를 멈춰 남긴 돈
한국 기업의 현금은 지금 어디에 있고, 다음에 어디로 가는가
기업부문은 원래 돈을 남기기보다 끌어다 쓰는 쪽이다. 2025년 한국 비금융법인도 그랬다. 그런데 올해 1분기에는 방향이 뒤집혀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잉여가 생겼다. 다만 이 돈을 한 덩어리로 보면 판단이 틀어진다. 반도체 두 회사가 투자하고도 남긴 돈과, 나머지 기업이 투자를 줄여서 남긴 돈이 섞여 있어서다. 이 리서치는 그 돈이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고 다음에 어느 길로 갈지를 따라간다.
새로운 것은 이익 증가 그 자체가 아니다. 일부 기업은 투자를 늘리고도 돈이 남을 만큼 현금창출력이 커졌다.
발행 2026.09.27 · 자료 확인 2026.09.27 · 시장·수급 데이터 2026.09.23 KRX 정규장 기준(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 한국은행 비금융법인 · 외부감사 대상 기업 · 코스피 상장사 · 500대 기업 중 331개사 표본은 서로 다른 모집단이라 하나의 「기업 현금 총액」으로 합치지 않음.
기업은 원래 돈이 모자라는 쪽이다. 공장을 짓고 장비를 사고 기술을 개발하느라, 가계가 저축한 돈을 금융시장에서 빌려 쓴다. 2025년에도 비금융법인은 한 해 동안 34.2조원을 순조달했다.1
그런데 2026년 1분기에는 방향이 바뀌었다. 같은 비금융법인이 20.8조원 순자금운용을 기록했다. 투자하고 운영비를 쓰고도 예금·채권 같은 금융자산을 늘릴 만큼 돈이 남았다는 뜻이다.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종전 최대였던 2024년 1분기 5.8조원의 3.6배다. 같은 시기 전체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은 2025년 4분기 31.0조원에서 2026년 1분기 111.4조원으로 뛰었다.1
남은 돈의 흔적은 통화량(M2)에서도 보인다. 비금융기업이 가진 M2는 전월 대비 4월 +16.1조, 5월 +30.1조, 6월 +45.7조 늘었고 6월 증가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한국은행은 4월을 「반도체 기업 예치금 유입」, 6월을 「단기 여유자금 운용 확대(MMF·정기예적금)」로 설명했다.2 9월 15일 공개된 7월 수치도 +20.6조로 증가는 이어졌지만 폭은 줄었다. 같은 달 가계는 −11.6조였다.5
특정 날짜에 보유한 돈 · 반기보고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여기.
한 달 또는 한 분기 동안 움직인 돈 · 잔액과 더하지 않음.
「FCF 100원 중 설비투자 몇 원」이라는 계산은 설비투자를 두 번 빼는 셈 · 순서는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 FCF → 배분.
일부 기업은 투자할 돈을 구하던 단계에서, 남는 돈을 어떻게 나눌지 정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다만 이 말을 한국 기업 전체에 적용하기 전에 그 돈이 누구의 것인지부터 봐야 한다. 다음 장의 질문이다.
상반기 코스피 634개사의 영업이익은 388.2조원으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빼도 632개사 이익이 75.6% 늘었으니 이익 회복이 전부 반도체 착시는 아니다. 그런데 설비투자로 눈을 돌리면 그림이 달라진다. 늘어난 설비투자는 사실상 두 회사의 몫이었다.6
합계는 제자리다. 그 안에서 같은 크기의 두 흐름이 반대로 움직였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현금·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 SK하이닉스는 현금성자산 · 정의가 서로 다름.7
리더스인덱스가 집계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 전년 동기 대비 +24.8%.
두 숫자는 계정 정의와 표본이 달라 크기·비중을 나눠 계산하지 않음 · 확인되는 것은 현금 축적이 두 회사 밖에서도 일어났다는 사실.
상반기 설비투자 51조9,543억 · 현금 증가 · 8월 이후 환원 확대 · 업황과 투자수익률이 유지되는지가 핵심.
설비투자 −11.1% · 이차전지 −47% · 석유화학 −38.8% · 바이오 −23% · 현금 증가는 성장보다 방어일 수 있음.
나머지 기업의 사정은 겉보기보다 팍팍하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 전체로 보면 2025년 영업이익률 6.2%, 부채비율 98.3%, 차입금의존도 27.3%로 지표는 좋아졌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서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비중은 39.9%로 역대 최고였고, 두 회사를 빼면 영업이익률은 4.9%로 내려간다.8 여기에 한국은행이 7·8월 두 차례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가 2.50%에서 3.00%가 됐다. 0.25%p 오를 때마다 기업 이자부담이 약 3.7조원 늘어난다는 추산이다.9
현금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호재가 아니다.
투자하고도 남긴 돈인지, 투자를 줄여서 남긴 돈인지부터 가려야 한다.
그렇다면 남은 돈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원자료로 확인되는 곳은 세 군데다. 결정을 미룬 채 MMF·예금에 머무는 돈,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아가는 돈, 반도체 장비로 바뀌는 돈. 나머지 길은 아직 숫자로 확인되지 않는다.
MMF 증가분 중 법인 비중 96% · 기업 원화예금 6월 말 819.8조 · 연초 대비 +75.6조 · 가계는 −24.7조.11,12
7월 통화량의 상품별 증감 · 같은 돈이 직접 옮겨 갔는지와 실제 만기는 확인할 수 없음 · 즉시인출형이 줄고 운용형 상품이 늘어난 방향만 확인.5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은 거래소 통계에서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힌다. 같은 기간(9.1~9.21) 외국인 −12.81조 · 개인 −16.28조 · 기관 +5.91조 · 코스피는 8월 31일 6,820 →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7,080(+3.8%).4,13,14
기타법인 전체를 두 회사 자사주로 보지 않음 · 두 회사의 9월 21일까지 누적 취득 보도액은 36.4조.
모든 돈이 길을 정한 것은 아니다. 대기 중인 자금이 여전히 크다.
지금 확인되는 것은 대기 자금, 대형 자사주, 반도체 투자 세 가지다. 나머지는 가능성일 뿐 아직 넓게 퍼진 현실은 아니다.
어떤 기업의 설비투자는
다른 기업의 매출이다.
반도체 회사가 공장과 연구개발에 돈을 쓰면 그 돈은 사라지지 않는다. 장비·소재·전력·냉각·건설·자동화 업체의 매출이 된다. 국내 설비투자가 강해지는 국면이라면 기업 현금은 2차·3차 공급망의 실적으로 번진다.
| 주체 | 숫자 | 성격 | 주의 |
|---|---|---|---|
| 삼성전자 | 2026년 시설투자+R&D 110조원 이상 · 상반기 시설투자 28조원18 | 연간 계획 반기 집행 | 시설과 R&D · 메모리와 파운드리 배분은 미공개 · 회사 발표 시설투자 기준이라 02장 리더스인덱스 유형·무형자산 취득 32조9,603억과 집계가 다름 |
| SK하이닉스 | 2026년 설비투자 「40조원 후반」19 | 연간 가이던스 | 용인·청주 54조원대 건설 계획(언론)은 다년 계획 · 같은 해 투자액으로 합산 금지 |
| 현대차그룹 | 2026~2030년 국내 125.2조원 · 신사업 50.5 · R&D 38.5 · 경상 36.220 | 5개년 계획 | 실제 집행액과 분리 추적 |
| 정책금융 4개 기관 | 2026년 252조원 · 5대 중점분야 150조원 이상21 | 공급 계획 | 국민성장펀드(연 30조 목표)는 150조와 별도 |
| 국민성장펀드 | 1~9월 누적 승인 35건 · 18.9조원 · 9월 17일 5건 1조684억 추가(8월까지 17.9조)22 | 승인 기준 | 실제 인출액은 별도 · 승인 ≠ 집행 |
공급계획, 승인, 실제 인출은 서로 다른 숫자다. 집행 여부는 발표 총액 대신 발주, 장비 반입, 공사 진행률로 확인한다.
국내 설비투자 국면에서는 현금부자 대기업보다 실제로 발주를 받는 공급망이 더 큰 실적 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
수혜 여부는 발표 총액 대신 발주와 반입으로 확인.
40조짜리 벽은
영원하지 않다.
자본배분에서 가장 빨리 달라진 것은 주주환원이다. 2025년 상장사 전체가 자사주 소각에 21.4조원, 현금배당에 50.9조원을 썼다. 올해는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예정금액 약 40조원과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 약 30조원, 두 회사의 발표 두 건만으로 지난해 상장사 전체 소각·배당 72.3조원에 가까운 규모가 나왔다.23,24
규모 감각을 위한 비교 · SK하이닉스는 공시 전일 종가로 계산한 취득예정금액이고 삼성전자는 향후 이사회 확정 전 배당 발표액 · 지난해 실제 소각·배당과 성격·확정 단계가 달라 하나의 집행액으로 합산하지 않음.
남은 거래일은 9월 21일 기준 보도 추정 · 추석(9.24~25)·개천절 대체휴일(10.5)·한글날(10.9) 휴장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9월 말~10월 초 · SK하이닉스는 10월 중순 · 실제 종료일은 각 사 결과 공시로 확인.4
9월 들어 외국인과 개인이 판 물량을 기타법인이 대규모로 받아 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지수 하단의 수급 완충재로 해석한다(아래 발언). 다만 기타법인 전체를 두 회사 자사주로 볼 수는 없다. 최근 집행분을 지난 거래일 수로 나눈 하루 약 1.6조원도 속도를 계산한 값일 뿐 앞으로 매일 들어온다고 보장된 주문이 아니다. 이 받쳐 주는 힘은 10월 중 약해질 수 있다.
| 구분 | 규모 | 확정 시점 | 상태 · 9월 23일 |
|---|---|---|---|
| 3분기 현금배당 · 정규배당 포함 | 약 30조원 | 기준일 9월 30일 · 10월 이사회 | 규모 발표 · 주당 금액 미확정25 |
| 잔여 ·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 총액에서 30조를 뺀 것 | 2027년 1월 이사회 | 방식·규모 미정 |
|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 | 약 15조원 · 8.24~11.21 | 의결 완료 | 9월 21일 78.4% · 조기 종료 전망4 |
2024~2026년 3년간 FCF의 50% 환원 정책의 이행 · 언론이 계산한 「잔여 60~80조」는 회사 발표가 아님 · 임직원 보상용 취득은 총액 포함 여부가 원문에 명시되지 않아 별도 항목.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2,407만주(발행주식의 3.3%)를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장내에서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취득예정금액은 40조 43억원이다. 2025~2027년 누적 FCF의 환원 기준도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올렸고, 같은 시기 설비투자 40조원 후반을 함께 집행한다. 2분기 말 순현금은 69.4조원. 취득예정금액은 공시 전일 종가로 계산한 값이라 실제로 치르는 돈은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26,19
FCF 환원 비율 50%가 「최대」에서 「최소」로 바뀜 · 배당·소각의 규칙화 · 2026년 3월 시행 상법으로 자사주 취득 후 1년 내 소각 의무 · 3월 6일~8월 19일 코스피·코스닥 소각 결정 공시 286건 · 전년 같은 기간 88건.23
삼성전자 임직원 보상용 매입은 9월 말~10월 초, SK하이닉스는 10월 중순에 끝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의 잔여 주주환원 방식은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정해진다. 현재 속도대로 두 프로그램이 10월 중 조기 종료될 경우, 2027년 1월 삼성의 잔여 주주환원 결정 전까지 대형 자사주 매입 수급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임직원 보상용 취득은 소각 예외여서 외국인 매수를 대신할 영구적인 수요로 보기도 어렵다.
실제로 샀는지, 소각했는지, 임직원 보상용으로 다시 풀었는지. 설비투자 뒤에도 FCF가 남는지, 업황이 꺾여도 정책을 지키는지.
좋은 환원은 수익성 높은 투자를 하고도 남은 FCF를 돌려주는 것이고, 나쁜 환원은 성장투자를 포기하거나 빚을 늘려 주가만 떠받치는 것이다.
223억달러.
그런데 누구의 돈인가.
관세 때문에 한국 기업의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걱정이 많다. 숫자로 보면 사정은 조금 더 복잡하다. 해외로 나가는 돈에는 기업이 자기 돈으로 짓는 공장, 정부가 주도하는 대미 전략투자, 펀드를 거쳐 나가는 금융 투자가 섞여 있고 셋은 재원도 효과도 다르다.
지금 공개된 통계만 보고 「한국 제조업의 현금이 미국으로 탈출 중」이라고 쓰면 틀린다. 1분기 대미 투자 증가의 큰 몫은 공장이 아니라 금융보험업이었다. 다만 앞으로 지을 공장 한 곳의 위치는 관세, 현지생산 요건, 보조금, 고객사와의 거리, 공급망 안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일러 · 인디애나 · 현대차 미국 투자 · 연결이익과 관세 회피를 위한 기업 의사결정.
한미 전략투자공사 트랙 · 기업 현금과 별도 · 최종 재원구조는 아직 완결 공시 전.
금융보험업 직접투자 · 송금은 늘어도 생산시설 증가와 같은 뜻이 아님.
9월 22일 한국 측 국회 사전보고 완료 · 엔시날을 1호 사업으로 추진하는 안 · 미국 측 최종 투자처 선정 절차와 한미 공식 발표는 아직 남음.
국회 보고·보도 기준 · 원리금 회수 전 수익 배분 5대5 · 청산 때 한국 측 원리금 우선 회수 장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은 확약 없이 협의 중 · 사업성 계산의 가장 큰 미확정 변수.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 외평기금 · KIC 수익 · 금융기관 차입·정부보증 채권 등이 후보로 보도됨 · 확정 조달안으로 쓰지 않음.
현재 확인 기준으로는 별도 트랙 · 이 문서의 기업 현금과 분리해 추적.
보도상 맞음 · 한국 측이 재원을 조달하는 구조 · 손실로 확정된 부담과는 구분.
아님 · PPA 협의 중 · 판매가격과 가동률이 수익률을 좌우.
아님 · 미국 측 최종 선정 · 한미 공식 발표 · 재원 · PPA를 확인해야 함.
현대차그룹은 국내 125.2조원(2026~2030)과 미국 260억달러(2028년까지) 투자를 함께 발표했다. 국내는 연구개발과 마더팩토리(신제품·공정을 먼저 만들어 해외 공장에 옮기는 본거지), 해외는 시장 접근용 생산기지로 역할을 나눈 구조다. 해외투자가 늘었다고 국내 투자가 꼭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20
대미 전략투자는 기업 현금 유출로 합산하지 않는다.
기업의 자본배분과 한국 경제가 지는 승수·외환재원 부담은 장부를 따로 두고 추적한다.
43.2조.
그러나 회사 금고에는 없다.
돈이 많으면 기업을 사들이는 일도 늘 것 같지만, 올해 인수합병은 몇몇 대형 거래를 빼면 넓게 번지지 않았다. 쌓인 돈은 두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기업 금고 안의 현금, 그리고 기업을 사거나 빌려줄 수 있는 사모펀드(PEF)의 미집행 약정이다.
2025년 말 · 역대 최대 · 전년 대비 +19.7%
경영참여형 투자는 23.7조원으로 1년 전보다 1.7% 줄었고, 비경영참여형은 4.4조원으로 340% 늘었다. M&A 시장의 돈이 회사 지분을 사는 쪽보다 기업대출과 메자닌(전환사채처럼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인 투자)으로 옮겨 간 흔적이다.
소수 대형 거래는 있었지만 기업 인수가 시장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다. 인수는 지금 기업 현금이 향하는 주된 곳이라기보다 앞으로 꺼내 쓸 수 있는 선택지에 가깝다.
AI · 로봇 · 전력 · 냉각 · 전장 · 바이오 · 시간이 중요한 산업은 내부 연구개발보다 인수가 빠를 수 있음.
비싸게 사는 것. 현금이 많다는 이유로 높은 값을 치르면 자본을 가장 빨리 잃는다. 볼 것은 규모보다 가격과 수익률이다.
현금을 그냥 들고 있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다. 관세·전쟁·환율·금리가 흔들릴 때 유동성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선택권이 된다. 하지만 수익이 낮은 현금을 오래 쌓아 두기만 하고 투자도 환원도 하지 않으면 시장은 그만큼 기업가치를 할인한다. 8월 중순 MMF·CMA·RP 같은 대기성 자금은 모두 588조원이었다.11
현금이라는 선택권은 경영진이 자본을 제대로 배분할 능력이 있을 때만 가치가 있다.
쌓아 둔 현금은 다음 기회를 위한 선택권이지만, 너무 오래 두면 할인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을 봐야 할까. 현금이 많은 기업이 곧 답은 아니다. 같은 현금 증가도 어디서 왔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기업을 가리킨다. 아래 여섯 유형과 여섯 지표는 그 차이를 가려내기 위한 틀이다.
높은 수익률의 설비투자 뒤 FCF·순현금 증가 · 환원 병행
설비투자 수익률 · 환원 지속성국내 설비투자 중심 · 공급망 승수 발생
실제 발주 · 장비 반입시장 접근과 관세 회피를 위한 현지화
해외 수익률 · 보조금재투자 수요가 낮고 배당·소각 확대
실제 소각 · FCF 감당 범위설비투자를 줄여 현금 보존
성장 부재인지 · 재무 방어인지설비투자가 영업현금을 초과 · 외부조달 필요
금리 · 차입 · 가동률현금이 늘어난 기업은 A일 수도 E일 수도 있음 · 이 구분이 없으면 「투자하고도 남긴 돈」과 「투자를 줄여 남긴 돈」이 다시 하나로 섞임.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가
유지와 성장에 현금이 얼마나 필요한가
투자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넘는가
남은 돈을 얼마나 규율 있게 돌려주는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인가
국내 공급망으로 돌아오는 몫은 얼마인가
높은 수익률의 투자를 하고도 현금이 남고, 필요 없는 돈은 주주에게 규율 있게 돌려주는 기업.
현금의 양보다 그 현금이 왜 생겼고 다음에 어디로 가는지를 봐야 한다.
올해의 현금 축적은 2027년에 세 갈래로 이어질 수 있다. 돈이 공급망을 한 번 더 도는 경우, 반도체와 나머지가 갈라진 채 가는 경우, 올해 현금이 정점의 일시 현상으로 끝나는 경우다. 확률을 매긴 것은 아니다. 지금 나온 원자료와 가장 잘 맞는 것이 가운데라는 뜻이다.
CURRENT FIT · 확률이 아니라 현재 원자료와의 적합도
설비투자 2026년 +7.9% · 2027년 +7.0% · 성장은 고용 유발효과가 낮은 반도체에 집중 · 민간소비는 2.3% · 2.0%로 완만한 개선.16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석 달 새 삼성전자 +5% · SK하이닉스 +2% 상향 · 반도체 현금창출력은 아직 올라가는 중.35
S&P의 기본 가정은 향후 2년간 강한 AI 수요 유지. 다만 빅테크의 투자 의욕 약화를 가정한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는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이 메모리 업체 · 평가 대상 기업의 완충은 충분하지만 장기 AI 수요가 근본적으로 바뀌면 신용 위험.36
찾는 것은 돈이 많은 기업이 아니라, 돈이 왜 남았는지다.
투자하고도 남은 돈인지, 투자를 멈춰서 남긴 돈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이 리서치의 목적이다.
이 리서치의 결론은 확정된 전망이 아니라 시험 중인 가설이다. 올해 남은 돈이 새 투자 사이클로 이어질지, 한 해의 일시 현상으로 끝날지는 발행 뒤 5주 동안 나올 숫자들이 먼저 알려 준다.
비금융법인 1분기 순자금운용 +20.8조 · 6월 기업 M2 +45.7조 · 7월 +20.6조.
두 회사 +12조77억 · 나머지 329개사 −12조48억.
법인 MMF 245조 · 기타법인 +23.2조 · 7월 설비투자 +24.9%.
경영참여 투자 −1.7% ·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5.7% · 329개사 CAPEX −11.1%.
두 회사 제외 전산업 매출 +12.0% · 영업이익률 6.2% · 건설 매출 8분기 만에 증가 · 확산 쪽 신호.
비금융기업 +20.6조 · 증가 지속 · 수시입출식 감소와 정기예적금·금전신탁 증가.
9월 27일 현재 미게시 · 9월 29일 발표 예정 · 제조업 해외직접투자가 증가로 돌아서는지 · 대미 전략투자 이전의 민간 해외투자 흐름 확인.
8월 반도체 장비 수입 +96.5%가 설비투자 지수로 이어지는지.
3분기 배당 권리주주 기준일 · 약 30조원 계획의 세부 배당액은 10월 이사회 확정.
9월 21일 78.4% · 최근 집행 속도 기준 · 결과 공시로 확정.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11.4조(에프앤가이드 · 9월 21일 기준) · 반도체 FCF가 이어지는지.
1분기 비금융법인 +20.8조 잉여가 이어졌는지.
9월 21일 61.3% · 최근 속도 기준 · 원래 기한 11월 19일 · 기타법인 수급이 빠진 뒤 외국인이 돌아오는지.
약 30조원의 세부 확정.
3분기 배당을 뺀 나머지 ·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되는지 · 두 프로그램이 조기 종료되면 그 전까지 대형 자사주 매입 수급의 공백 가능성.
UPDATE PLAN · 10월 7일 2분기 자금순환 발표 뒤 핵심 가설만 짧게 갱신.
같은 1조원이라도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수익성 높은 공장과 기술로 가면 성장의 씨앗이 되고, 저평가된 주식을 소각하면 주주의 몫이 된다. 관세를 피해 해외로 가면 국내 승수는 약해지지만 기업의 시장은 넓어진다. 아무 데도 쓰이지 않으면 선택권이자 할인 요인으로 남는다.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느냐보다, 번 돈을 가장 높은 수익률로 재투자하고 필요 없는 돈은 가장 규율 있게 돌려주는 기업이 어디냐다.
그리고 하나 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그 자리는 누가 채울까.
본 자료는 한국 기업부문의 자금 흐름과 자본배분을 설명하기 위한 리서치 ·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님 · 한국은행 비금융법인 · 외부감사 대상 기업 · 코스피 상장사 · 500대 기업 표본은 서로 다른 모집단이라 합산하지 않음 · 계획과 집행 · 승인과 인출 · 잔액과 기간 흐름을 구분해 표기 · 남은 거래일과 종료 시점은 보도 기준 추정 · 「계산」 표기 수치는 공표치를 단순 산술한 값 · 자료는 2026년 9월 27일까지 공개분 확인 · 시장·수급 데이터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기준 · 공표 통계는 향후 수정될 수 있음.